팔공산 갓바위에서...
2014.6.14
부산 외삼촌 딸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잠시 틈을 내어 들렀던 곳이다
고3 학부모님들이 많이 찾는 다고 하여 다시 내려오기는 쉽지는 않을꺼 같아서 올라가는 길에 들러보기로 했다.
그것도 구두를 신은채 갓바위 까지 올랐으니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팔공산은 대구광역시 동구, 경상북도 영천시‧군위군‧칠곡군‧경산시에 걸쳐있는 해발 1192미터의 산으로 도립공원이다.
팔공산은 원래 이름은 공산(公山)이었으나, 공산 전투에서 위왕대사의 고사로 유명한 신숭겸을 비롯하여 김락과 김철, 전이갑, 전의갑 형제와 그 사촌 동생인 전락, 개국 공신 평장사 호원보와 대상 손행을 포함한 8명의 장수가 이곳에서 전사하였다 하여 공산의 이름이 팔공산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팔공산 인근 곳곳에는 당시 전투에서 유래한 지명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신숭겸이라고 하면 고려 초의 무신. 궁예를 폐하고 왕건을 추대하여 고려 개국의 대업을 이루고 공산에서 견훤의 군대에게 태조가 포위되자 그를 구하고 전사했다.
최수종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대하드라마 대조영을 빠짐없이 봤는데, 그때 공산전투에서 후백제의 교묘한 술책에 걸려서 왕건이 위기에 처하자 신숭겸이 왕건의 옷으로 바꿔 입고 왕건은 무사히 빠져나가고 신숭겸은 장렬하게 전사하는 장면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이러한 기억 때문에 팔공산에 더 가고 싶었던 것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팔공산은 경북대학교를 비롯한 대구·경산 지역에 있는 많은 학교의 교가 가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이기도 하며, 대구에 주둔한 제50보병사단의 부대가에도 등장한다.
파계사도 팔공산에 있고 동화사도 팔공산에 있고 부인사도 팔공산에 있고 송림사도 팔공산에 있고 은해사도 팔공산에 있고 God Stone 갓바위도 팔공산에 있고 가산산성이라는 산성도 존재할 만큼 산의 규모가 엄청나다.
팔공산 일대에 팔공산도립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대구 시민이나 경북 경산, 칠곡, 영천 등의 주민들이 주말에 많이 사람들이 관광하러 온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시는 갓바위/ 약사여래불게 기도를 올려 보세요. 한 방울씩 떨어지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당신의 소원은 꼭 이루어질 것입니다.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께 정성으로 기도하면 반드시 한 가지 소원을 이뤄진다는 이야기는 정석처럼 입소문이 나있어 매년 연초나 입시철 등 수많은 인파로 분빈다.
경상북도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 정상에 앉아계신 부처님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이며, 정식명칭은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이다.
머리에 마치 갓을 쓴 듯한 자연환석이 올려져있어 속칭 갓바위 부처님으로 더 알려져 있다.
갓바위는 행정구역상으로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에 속한다.